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흐르는 땀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땀이 흐르는 것 자체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이지만, 땀이 나는 양이 심상치 않다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알아보는 편이 좋다. 이처럼 땀 배출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하며, 보통 손발이나 얼굴, 겨드랑이와 같은 부위에 흔하게 나타난다. 또 온도나 습도 외에도 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자극에도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을 유발하고, 다한증으로 인한 과도한 땀은 냄새나 얼룩으로 남아 스트레스를 주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땀 분비가 지속되면 피부 표면의 세균으로 인해 습진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한증 증상을 개선하는 게 좋다.
다한증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수술로 땀샘을 제거해 치료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비침습적인 치료로도 다한증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라드라이를 활용하여 수술 없이도 다한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미라드라이는 극초단파 에너지를 진피층과 지방 경계면에 전달해 땀샘을 파괴하는 치료 방법이다. 파괴된 땀샘은 재생되지 않아 단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다한증 개선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미라드라이 시술은 극초단파 에너지를 활용하는 만큼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흉터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특히 피부 냉각 시스템까지 탑재하고 있어 피부 표면 손상 우려가 적고 냄새 제거와 제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다만 미라드라이 시술은 개개인의 땀샘 분포에 따라 적절한 치료 범위를 설정해야 하는 만큼 다한증을 깊이 이해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찾아 맞춤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 만일 미라드라이보다 조금 더 경제적이고 간단한 치료가 필요하다면 다한증 보톡스 땀 주사를 통해 다한증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 다한증 보톡스는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부위의 땀샘 신경전달을 차단해 일시적으로 땀을 줄여준다. 다만 시술 효과가 영구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배준 원장은 “다한증 치료는 원인과 증상, 부위,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다한증은 환자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까지 고려해 다양한 치료법 중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로운넷=최유나 기자 nkc@eroun.net?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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